'발칙하게 고고' 박해미가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박해미는 연하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결혼 전 배우로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에 (현재 남편과) 빨리 헤어지는 것이 목적이어서 결혼은 제 머리 속에 없었다"며 "남편에게 '사랑하지만 헤어져야 하는 운명이야'라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이 '헤어지는 대신 네 머리를 자를게.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는 걸 용서 못 하겠다. 머리 다 기르고 나서 만나면 그동안 나도 잊을게'라고 해서 삭발을 했다. 그런데도 남편이 떠나지 않았다. 결국에는 남편도 머리를 잘랐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박해미는 또 부부싸움 도중 남편이 침대에 불을 지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밤에 부부싸움을 하던 도중 나가라고 했더니 남편이 '이 살림을 같이 만들었기 때문에 나갈 수 없다. 태워 버리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정말 불을 질렀다. 불이 번지자 남편이 옷을 벗어 불을 껐는데 그때까지 침대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남편이 나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박해미는 또 "또 다시 남편이 늦게 들어오자 문을 잠가 버렸더니 창문을 깨고 들어오더라. 그래서 경찰에 무단침입으로 신고한 다음 파출소에 가서도 시치미를 뗐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남편에게 경찰이 '뭐가 아쉬워서 그러나. 캐나다로 돌아가시라'라고 하기에 '저 여자랑 결혼할 생각으로 여기에 왔다'고 했다더라. 그런 다음 경찰이 내게 전화를 해서 '저 총각이 아줌마랑 결혼하겠다는데 웬만하면 그냥 사시라"라고 했다"며 크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