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공채 수능] 현대차그룹 9일 '인적성 검사' 스타트…주요그룹 10월 말 집중

입력 2015-10-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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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양재동 사옥(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양재동 사옥(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주요그룹들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올해의 경우 인적성 검사(HMAT)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원자들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7일 주요그룹과 취업포털에 따르면 주요그룹들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기업별 인적성 검사를 잇따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주 현대자동차그룹(9일)과 LG그룹(10일), 현대중공업(10일) 등이 몰려있다.

또 오는 17일에는 효성그룹이, 18일에는 삼성그룹의 삼성직무적성 검사(GSAT)가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24일에는 CJ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이 동시에 시험을 치른다. 25일에는 SK그룹, 동화그룹 등이 예정돼 있다.

이들 그룹들은 최종선발 인원 기준으로 최대 20배수까지 인적성 검사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9일 진행하는 현대차그룹의 필기시험인 인적성 검사에는 최종선발인원의 약 8배수인 3만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날 진행하는 LG그룹의 인적성 검사에는 1만여명이 응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그룹은 모든 지원자들에게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줬던 예년과 달리 올해 하반기부터 지원자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주제의 에세이를 제출받는 등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해 필기시험 응시인원이 다소 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올 하반기 직무적합성평가에 지난 상반기 9만여명에서 약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2만명 정도가 시험을 치를 것이라는 내다봤다.

이외 다른 그룹들도 하반기 공개채용을 위한 인적성 검사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 하반기 공개채용은 인적성 검사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이달 9일 치러지는 현대차의 경우 총 105문항의 인적성검사뿐만 아니라 2개의 역사 에세이까지 치러진다. 현대차의 인적성검사는 언어이해 25문항(30분), 논리판단 15문항(25분), 자료해석 20문항(30분), 정보추론 25문항(30분), 공간지각 20문항(30분)으로 구성된다. 역사 에세이는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지원자의 역사적 소양과 가치관을 묻는다.

LG그룹의 인적성 검사는 지원자와 LG Way간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시험은 언어이해 20문항(25분), 언어추리 20문항(25분), 수리영역 30문항(35분), 도형추리 20문항(20분), 도식적추리 15문항(20분)으로 짜여져 있다. 또 인문역량으로 15분간 한자 10문항과 한국사 10문항을 풀어야 한다.

삼성그룹은 기존 SSAT(삼성직무적성검사)에서 GSAT(글로벌 삼성직무적성검사)로 바꿔 18일 진행한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기존 SSAT의 유형인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논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으로 구성되며 총 160문항에 시간은 140분이 주어진다.

직무상식 영역은 경제경영, 과학, 일반, 역사, 복합 등 5가지로 나뉘어 출제된다. 과학상식 문제도 인문·상경계열에서 출제되며 주로 삼성과 관련된 IT·기술 관련 상식이나 용어 등을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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