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중소기업 44% “대기업 중심 시장구조 ICT 융합 추진 걸림돌”

입력 2015-10-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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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융합 추진시 애로사항
▲ICT 융합 추진시 애로사항
절반에 가까운 ICT 중소기업이 대기업 중심의 시장구조를 ICT 융합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ICT(정보통신기술) 중소기업 252개 업체를 대상으로 ‘ICT 중소기업 융합 활성화를 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44%가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중심의 시장구조’를 ICT 융합 추진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선정했다.

이는 ICT 융합 분야에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시장과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시장참여 및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ICT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 인지도, 관심분야, ICT 융합 활성화를 위한 각종 애로실태를 파악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ICT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ICT 중소기업의 약 60%는 ‘투자대비 효과가 불투명’해 정부 정책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없으며, 미래부의 K-ICT 전략에 대해서도 3분의 2(65.9%)가 ‘전혀 모른다’고 답변해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 중소기업이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소프트웨어’(32.9%)로 전문화된 SW기업 육성과 ‘SW중심사회’로의 빠른 진입을 위해 소프트웨어 예산의 대폭적인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CT 중소기업은 정부 정책에 대해 78.6%가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고 77%가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ICT 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최근 중국 ICT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국내 ICT산업의 위기론에 대해 많은 중소기업이 공감(45.3%)하고 있지만 대기업과의 공동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중소기업은 30.6%에 그쳤다.

또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공동협력을 추진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중소기업 보유기술에 대한 부당한 평가’(35.2%)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ICT 융합 추진을 통해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35.2%)하지만 현재 ICT 융합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은 약 10%에 불과했으며 관심있는 ICT 융합 분야로는 ‘스마트홈’(28.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ICT 융합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사항으로는 ‘민간주도의 투자 활성화’(49.6%)를 꼽았고 2016년 1월부터 시행될 크라우드 펀딩 활성화와 벤처캐피탈 지원 확대 등 ‘민간주도의 투자’를 통해 ICT 융합 추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새로운 ICT 융합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대기업과의 협력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기술과 정보교류 등 상생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는 ICT융합정책에 중소기업의 참여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ICT 융합산업에서 중소기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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