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KT&G 사장추천위원회는 10여명의 내외부 공모자 가운데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거쳐 백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내정했고 이번 임시 주총 의결로 공식적으로 사장에 취임하게 됐다.
백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속성장을 향한 ‘새로운 KT&G’를 만들기 위해 신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그는 ‘투명·윤리’, ‘소통·공감’, ‘자율·성과’ 등을 3대 경영 어젠다로 제시했다.
그는 “투명·윤리 경영은 회사 생존과 지속 성장에 필수적이라며 윤리경영 담당 조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과거 부조리와 적폐 근절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종합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통·공감 경영으로 화합을 실현해갈 것”이라며 “KT&G 기업문화 재구축을 위해 외부전문가와 전·현직 임직원으로 구성된 상상실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율·성과 경영을 위해 인사·교육제도 혁신과 함께 인재 육성에 투자하고 필요하면 외부 인재를 과감하게 영입할 것”이라면서 “단위사업부별 독립경영시스템 구축과 책임경영체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후 경영 방침에 대해서는 국내 담배사업을 그룹의 캐시카우(Cash Cow) 역할로 지속하고, 해외담배사업은 신흥 거대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을 밝혔다. 또 인삼사업은 국내외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부동산·화장품·제약 등 사업의 성장성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따.
그는 “KT&G가 중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며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국내 시장을 굳건히 지켜 국가경제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