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산단 낀 ‘알짜’ 아파트 단지 쏟아진다

입력 2015-10-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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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분기 충청·강원·경남서 분양… “실수요자·투자자 모두 관심”

분양시장 성수기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알짜 분양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풍부한 배후수요가 확보되는 기업도시, 산업단지와 인접한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 4분기에는 충청권과 강원도, 경남에서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월과 11월에는 충북, 충남, 강원, 경남 등에서 분양시장의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기업도시와 산업단지 일대 새 아파트의 공급이 이뤄진다. 이 아파트는 직장인 수요를 근간으로 한 탄탄하고 풍부한 배후수요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까지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산업단지 수혜 지역으로는 충청권이 꼽힌다.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형성돼 있는 충남 천안, 아산시 일대는 올해(1~9월) 신규 분양한 15개 단지 중 12곳이 순위 내 청약을 마치며 80%의 높은 청약 성공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충북 충주시 일대도 급부상 중이다. 충주기업도시 및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수요 확대로 지역 일대 주택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달 중 충청권에서는 충주기업도시와 천안산업단지 등을 배후로 한 알짜 신규 물량이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충북 충주기업도시 2블록에 들어서는 지하 1층~지상 20층 1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455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충주’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충주기업도시에 들어서는 첫 1군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입지까지 뛰어나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현재 충주기업도시에는 현대모비스, 코오롱생명과학 등 15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고, 오는 2017년까지 총 27개 업체가 입주할 계획이다. 이 곳은 토지분양도 80% 이상 마쳤고, 학교나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으로 전국에 있는 기업도시 중 개발이 가장 빠르고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충남 천안시 두정동 35-2번지 일원에는 전용 59~84㎡ 952가구로 구성된 ‘두정 아이시티’가 이달 중 공급된다. 또 다음 달에는 인근 충남 아산탕정지구 복합2·3블록에서 전용 59~84㎡ 51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천안불당 파크푸르지오’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두 단지 모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이 입주한 아산탕정디스플레이시티와 천안2·3·4일반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하고 있다.

강원, 경남 지역에서도 기업도시와 산업단지를 배후로 한 아파트 분양 소식이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강원 원주기업도시 10블록에 짓는 전용 59~84㎡ 1243가구 규모의 ‘원주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옥포·죽도국가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인 경남 거제시 상동동 110번지 일대에 전용 84~141㎡ 104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거제’ 를 선보인다.

아울러 수도권에서는 양촌·학운산업단지와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e편한세상 한강신도시2차’가 공급된다. 시공사는 삼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로 거주를 하든 나중에 팔든 우선 수요가 중요하다”면서 “기업도시나 산업단지가 주변에 있으면 기본적으로 배후수요가 확보되기 때문에 실수요자와 함께 투자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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