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중소기업들의 숫자는 늘고 있지만, 수출액은 줄어들고 있어 대책 강구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이채익 의원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 진출 중소기업 수는 2010년 2만9104곳에서 지난해 3만1173곳으로 약 7% 늘었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지난해 대(對) 중국 수출액은 229억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0% 줄었다. 각 업체당 수출액으로 환산하면 2010년 114만 달러에서 지난해 73만 달러로 약 40% 감소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의 수입관세율이 높은데다, 물류비와 부가가치세 등을 더할 경우 수출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2년 중국이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지 7개 도시에 구축한 무관세 전자상거래 특구 등 다양한 조건들을 정부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중소기업 제품이 중국 전자상거래 특구를 통해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수출지원기관과 협력해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