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7일(현지시간)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1만8322.98로, 토픽스지수는 1.17% 오른 1493.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장에서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돼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BOJ 회의 결과가 예상과 부합하고 에너지 관련 주가 강세를 보이자 증시는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연 80조 엔(약 777조5759억원)을 시장에 공급하는 기존의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블룸버그의 사전 설문조사에서 36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34명은 “BOJ가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BOJ는 일본 경제에 대해 “수출과 생산이 신흥국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은행은 지난 9월 회의에서도 같은 결과는 내놓은 바 있다.
BOJ는 오는 30일에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해 물가상승률 등 일본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반기 경제 전망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전일 대비 4.81% 급등한 배럴당 48.53달러에 달하며 지난 8월31일 이후 1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토픽스 지수에 등록된 에너지 관련 주들이 상승 랠리를 보였다.
일본 원유탐사회사인 인펙스는 5.4% 급등했다. 일본생활잡화 브랜드 ‘무지(MUJI)’로 유명한 료힌게이카쿠는 전문가들의 실적 개선 전망에 7.4% 폭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