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신화/뉴시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내년 상반기에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2%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7일(현지시간) 구로다 총재는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 2% 달성은 유가에 달렸다”며 “유가 하락 영향이 사라지면 목표치 달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장에선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로 하락하고 지난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마이너스(-)0.1%로 2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구로다 총재는 “물가상승률 2% 목표치가 안정적으로 달성될 때까지 BOJ의 금융완화 정책은 지속될 것”이라며 “BOJ가 이번 회의에서 기존의 금융정책을 유지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BOJ는 이날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연 80조 엔(약 777조5759억원)을 시장에 공급하는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