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7일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번 대회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대회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컴벤시아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 “우정과 희망,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프레지던츠컵 대회를 통해 골프가 우리 국민에게 더욱 친숙한 스포츠로 자리잡고, 세계 골프 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994년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이 우승을 다투는 골프대회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청와대로 프레지던츠컵 관계자들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에서 관례에 따라 대회 명예의장을 맡기로 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수준 높은 경기력과 훌륭한 경기 진행으로 세계 일류의 국제골프대회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대회를 통해 모인 기금이 전 세계 자선단체에 제공돼 세계인의 화합을 위해 가치있게 쓰인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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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곳 인천은 하늘과 바다로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이어서,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대부분이 한국전쟁 때 우리에게 도움을 줬던 참전국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