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3ㆍ한신 타이거스)이 향후 거취에 대해 “시즌이 완전히 끝나면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8일 “오승환이 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한 뒤 처음으로 시즌 뒤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팀 동료와 호흡을 맞춰 잘 훈련하고 있다. 한신에 남겠다는 마음은 있다”면서도 “협상은 에이전트가 한다. 시즌이 완전히 끝나면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오승환은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거머쥐었다. 한신은 오승환에게 잔류요청을 한 상태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도 오승환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오승환의 다음 시즌 거취는 일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끝나야 결정될 전망이다. 한신은 7일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주니치 드래건스에 0-3으로 패해 센트럴 리그 3위를 지키며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즈에 진출했다. 10일부터 도쿄돔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퍼스트스테이지를 치를 예정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클라이맥스 시리즈 최우수 선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8일 오후 불펜피칭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대호(33)는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가 열리는 14일까지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