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기아차에 대해 최근 조정을 받고 있으나 2분기 실적호전을 앞둔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는게 좋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고승연 한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기아차 주가가 1만3000원대로 회복했으나 2월 판매실적 부진, 미국시장 인센티브 증가 우려, 원달런 환율 하락 등으로 1만2000원대초반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가격조정 폭은 제한적일 전망인 만큼 2분기 실적 호전을 앞둔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우리사주조합이 지난해 11월이후 2대주주에 올라 지난해보다 노사분규가 완화될 것이며 ▲지난해 중국 2공장, 유럽공장 건설이 겹치며 차입금이 급증했으나, 차입금 증가는 기아차 성장을 위해서 불가피한 점 ▲지난 2월말부터 유럽 빅 5국가에서 cee'd판매가 개시되는 등 올 판매 목표인 8만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꼽았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21일 현재 기아차 지분 7.20%를 보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