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5년 미래기술육성사업’ 38개 하반기 연구과제 선정

입력 2015-10-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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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등 3개 연구분야에 10년간 총 1조5000억원 출연

▲(왼쪽부터) 김도헌 연세대 교수, 권대혁 성균관대 교수, 장동표 한양대 교수.(사진제공=삼성)
▲(왼쪽부터) 김도헌 연세대 교수, 권대혁 성균관대 교수, 장동표 한양대 교수.(사진제공=삼성)
삼성은 ‘2015년도 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지원과제로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연구과제 38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실리콘 양자점 스핀의 전기적 양자 제어와 싱글샷 측정기반 양자 토모그래피(연세대 김도현 교수) 등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바이러스 멤브레인에 구멍을 뚫는 나노 퍼포레이터 (성균관대 권대혁 교수)등 14건이 뽑혔고, ICT 분야에서는 저강도 집중초음파 기반 촉감-질감 디스플레이 기술(한양대 장동표 교수)등 10건이 선정됐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 분야 등 3개 연구분야에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2013년 8월 프로그램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98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과제 중에는 지난 2013년 삼성의 지원을 받아 우수한 성과로 1단계 연구를 완료하고 후속지원을 받는 과제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포스텍 황인환 교수의 ‘식물체 잎을 이용한 단백질 약 개발 및 전달 연구’는 1단계 연구의 성과가 우수해 이번에 후속지원을 받게 됐다.

기초분야 심사위원장으로 심사에 참여한 김도한 GIST 교수는 “과제의 질이 상당한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선정된 과제는 해외 심사에서도 창의적인 과제로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소재분야 심사위원장 서울대 김성근 교수는 “소재분야에서는 기존의 그래핀 보다 우수한 특성을 보이는 새로운 2D 재료를 탐색하는 연구과제가 증가하는 추세로, 이 분야에서의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ICT 분야 심사위원장 한양대 권오경 교수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이 3년차에 들어서면서 유행을 따라가는 연구보다는 새로운 분야를 고민하고 기반기술을 혁신하는 도전과제가 증가하는 등 국내 과학기술의 연구문화를 변화시키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일반 지원과제는 온라인으로 수시 접수해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선정한다. 2016년 상반기 지원과제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및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12월 1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아, 1월 서면심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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