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휴 언론사 30곳 확대…페이스북·애플 뉴스서비스에 맞불

입력 2015-10-08 09:22 수정 2015-10-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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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30개 언론사와 제휴…내년 초 뉴스서비스 런칭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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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디어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사 가디언과 BBC, 파이낸셜타임스(FT) 등 30개사 언론사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전략적 제휴가 뉴스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 4월말 유럽 8개 언론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실제로 구글은 태플릿이나 스마트폰에서 뉴스를 신속하게 볼 수 있는 이른바‘악셀레이티드 모바일 페이지’서비스를 내년 초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사에서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의 구독자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간 구글 웹 페이지에 제공되는 뉴스는 긴 로딩시간 때문에 말 그대로 ‘찬밥 신세’였다. 광고 배너로 어지럽고 로딩시간도 긴 웹페이지 대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광고도 없이 깔끔하게 그리고 빠르게 뉴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웹페이지가 광고로 도배되는 사이에 광고를 차단하는 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고 이러한 성장은 광고가 주수입원인 미디어 업계에 직격탄이 되기도 했다.

구글 검색사업 엔지니어링 부문의 부대표인 데이비드 데스브리스는 “우리가 준비하는 새로운 페이지 포맷에서는 기사에 노출되는 광고 때문에 느려지지 않는다”면서 “광고를 대대적으로 손 보면서 페이지는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최근 뉴스 서비스 시장은 실리콘밸리 업체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페이스북은 ‘인스턴트 아티클스’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언론사 웹사이트 링크를 거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가 직접 페이스북에 뉴스를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보다 로딩시간이 10배 단축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페이스북은 BBC와 NYT, 내셔널지오그래픽, 버즈피드 등 9개 글로벌 메이저 언론사와 손을 잡았다.

애플도 지난달 뉴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특히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OS)인 iOS9에 들어갈 뉴스스탠드 서비스 ‘애플뉴스’의 차별화를 위해 지난주 경력직 기자 모집 공고를 내기도 했다.

데스브리스 부사장은 “웹 페이지에 기사를 띄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독자를 잃는다”면서 “매출을 올릴 기회는 구독자를 늘리거나 광고를 늘리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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