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SBS 새 수목극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7일 첫방송은 완성도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청률은 저조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1회 시청률은 6.9%에 그쳤다. 같은 시간에 방송된 MBC ‘그녀는 예뻤다’가 13.1%를, KBS ‘장사의 神-객주 2015’는 7.8%를 각각 기록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드라마다. 시체와 관련된 사람들을 추적하며 마을의 비밀을 밝히는 스릴러 장르의 작품이다.
‘마을’ 첫 회는 캐나다에 살고 있던 한소윤(문근영)이 죽은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수신인이 ‘아치아라’라고 쓰인 편지봉투에서 23년 전, 자신이 당했던 교통사고 기사를 발견하고 아치아라 마을 찾은 것부터 교사로 취직해 의문의 암매장된 시체를 찾으면서 마을이 발칵 뒤집히는 상황까지 담았다.
‘마을’ 첫 회는 분명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고 신선한 캐릭터와 스토리, 그리고 문근영을 비롯한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조화를 이뤄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였다. 시청자와 전문가들 평가도 호의적이었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에는 세 가지가 없다. 먼저 멜로가 없다. 그리고 연기 못하는 배우가 없다. 마지막으로 쪽대본이 없다.” 드라마‘마을’이용석 PD가 지난 6일 열린 ‘마을’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이용석PD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1회만 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멜로나 홈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 특히 중장년 시청자에게는 스릴러 장르적 성격이 강한 드라마‘마을’첫 회에서 등장한 캐릭터와 사건, 내러티브에 재미를 느끼며 몰입하는데 어려움을 안겨줬다. 이 때문에 완성도에 대한 평가와 시청률이 상반되게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마을’이 첫회에서 보여줬던 완성도를 유지하고 이용석PD가 제작발표회때 밝혔던 말들을 드라마에서 지켜낸다면 시청률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