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윈텍은 올 들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오는 11월에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광진윈텍의 나아갈 길이 해외 신규 거래선 확보임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해석된다.
국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유도 자금력 확대보다는 해외 유수업체들과의 거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신규진 사장(사진)은 “국내 완성차업체 외에도 외국 유수 업체들과의 거래를 위해 기반을 닦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핵심 부품 국산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기술력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광진윈텍은 매년 10억원 가량을 R&D비용으로 꾸준히 투입해 수입에 의존했던 부품들을 상당 부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광진윈텍에 따르면 납품중인 국내 25개 차종 가운데 아반떼XD등 8개 차종의 국산화가 완료됐다. 해외 매출처 확대와 함께 날개를 달아줄 신제품 출시도 이미 개발을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시트히터에 비해 단가가 8배 가량 높은 통풍시트의 개발은 이미 완료된 상태”라며 “다만 완성차 업체에서 최근 업황 부진 등으로 고가의 납품을 다소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열핸들 역시 그동안 실적이 없었던 쌍용차를 중심으로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신 사장은 “지난해 국산 완성차 업체의 파업, 단가인하 압력 등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했다”면서도 “올해는 국산화를 마친 아반떼XD 등으로 수익성 향상을 이루고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