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탄생하는 시간…젊은 부부 자화상 담은 뮤지컬 '비커밍 맘', 23일 개최

입력 2015-10-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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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임'으로 고생하던 수연과 준호 부부는 임신에 성공한다. 어렵게 성공한 임신, 하지만 임신 후의 시간들이 꿈결처럼 달콤하지만은 않다. 수연의 친구 지은은 얼결에 생긴 아이가 달갑지만은 않다. 상사의 눈치를 보게 되고 몸은 고되기 때문이다. 준호의 팍팍한 회사 생활과 예비 아빠로 느끼게 되는 경제적 부담감. 임신을 하고 난 뒤 어쩐지 더 외로워지고 고립되는 것 같은 예비 엄마 수연. 상대를 배려한다고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오해와 갈등을 일으킨다.

젊은 부부의 자화상을 담은 뮤지컬 '비커밍 맘'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막이 오른다. 뮤지컬 '비커밍 맘'은 부부가 부모로, 더 나아가 가족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임산부에게 받은 수기를 시나리오에 반영해 공감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관객의 50% 이상이 임산부 부부라는 점은 뮤지컬 '비커밍 맘'만의 특징이다. 뮤지컬 수요의 평균 연령은 32.5세(2012년 상반기)로 공연 수요가 2030 여성층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임산부의 경우 주요 수요층임에도 불구하고 극장을 떠나있는 소비자다. 뮤지컬 '비커밍 맘'은 이들이 다시금 극장을 찾게 만든다. 티켓 한 장으로 두명이 함께 공연을 즐기는 진정한 1+1의 모습이 펼쳐지는 것이다.

오는 10일이 임산부의 날이라는 걸 떠올리면 10월에 진행되는 뮤지컬 '비커밍 맘'의 의미는 더 특별하다.

제작사인 김인남 세일링드림 대표는 "부모가 행복할 때 아이가 행복할 수 있고, 그 때 비로소 가정이 행복할 수 있다"면서 "공연을 통해 가정의 첫 출발점인 임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부부가 행복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비커밍 맘'의 사회적 메시지를 인정해 서울시에서도 해당 공연을 후원한다.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5만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연 1+1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현재 공연티켓1+1 할인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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