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에이티젠 대표 “코스닥 상장 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입력 2015-10-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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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에이티젠 대표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

“코스닥 상장 후 NK뷰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9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티젠은 2012년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NK뷰 키트를 세계 최초 개발했다.

NK뷰키트는 NK세포의 활성도를 수치화 해 손쉽게 측정할 수 있도록 상품화된 제품으로 세계 60개국에 특허가 출원돼 있다. 이 제품은 2012년 10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보건복지부의 신의료 기술로 선정됐다.

박상우 대표는 “NK뷰 키트로 측정하는 NK세포 활성도 수치는 기존의 건강진단 및 암 진단의 역할을 강화하는 새로운 보조지표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동반진단, 항암치료 후 모니터링,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면역 억제제 투여량 지표 활용 등 향후 추가적인 적용 영역이 넓다”고 밝혔다.

에이티젠은 NK뷰 키트가 암진단 보조지표로 기능을 입증받기 위해 다양한 임상을 진행중이다. 박 대표는 “미국의 재향군인병원과 전립선암 표준 진단법인 PSA(Prostate Specific Antigen) 대체 여부와 캐나다의 대장암 진단 분변잠혈검사의 병행 또는 대체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임상실험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에이티젠은 다양한 국가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적인 유전자 진단 회사인 신베니오(Cynvenio)와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지난 7월에는 실험실자체개발검사(LDT)형식의 미국 내 판매 승인도 획득했다. 또 중국 대형제약회사인 리주제약(Livzon Pharmaceutical Group)과 제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박 대표는 “올해 부터는 국내 건강검진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북미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현재 100곳 이상의 국내 병원과 건강검진센터에서 사용 중인 NK뷰 키트는 올해 말까지 사용처가 200 곳이상으로 증가하고 해외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젠은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며 공모 물량은 100만7255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원~1만4500원이다. 공모된 자금은 시설자금과 연구개발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공모 청약은 오는 14~15일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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