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2015년 노벨 문학상에 벨라루스의 알렉시예비치…대표작 ‘체르노빌의 목소리’

입력 2015-10-0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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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여성 노벨 문학상 수상자…무라카미 하루키 또 고배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벨라루스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AP뉴시스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벨라루스의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AP뉴시스

스웨덴 한림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벨라루스의 여성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7)를 201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알렉시예비치는 14번째 여성 노벨 문학상 수상자다.

노벨위원회는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써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알렉시예비치는 1948년 5월 우크라이나 스타니슬라브에서 벨라루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벨라루스국립대 언론학과를 졸업하고 신문사와 잡지 기자로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다큐멘터리 산문을 써서 명성을 얻었다.

소련 붕괴 이후 독립한 조국 벨라루스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독재 통치를 비판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에서 망명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벨라루스로 귀국해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알렉시예비치는 탐사저널리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사람들의 증언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대표작으로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 증언록인 ‘체르노빌의 목소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참전했던 여성들의 증언을 담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등이 있다.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우리나라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그 밖에도 ‘마지막 증인, 어린이를 위한 솔로’‘아연 소년들’‘죽음에 매료되다’ 등의 작품이 있다.

한편 매년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번에 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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