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대주주 주가급등 틈타 지분 매각

입력 2007-03-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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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지정되기 직전 처분...내부거래 의혹

코스닥기업의 대주주들이 주가급등을 틈타 보유지분을 매각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리종목에 지정되기 직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일때 지분을 처분해 내부정보를 이용한 거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티에스엠홀딩스는 최대주주인 권오연 대표이사가 75만주(2.43%)를 장내매도, 보유지분이 18.23%(561만3879주)에서 15.80%(486만3879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권 대표는 16일(실제거래일 기준)에 35만주를 850원에, 19일에는 4만주를 808원에 처분해 총 6억2000만원을 현금화했다.

권 대표가 지분을 처분한 19일 장 마감후 티에스엠홀딩스는 '2년 연속 자기자본 50% 초과 경상손실'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고, 이후 이틀간 매매거래가 정지된 후 약세를 보이며 이날 현재 전일보다 95원(11.88%) 급락한 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만화 영화 및 비디오 제작업체인 코코 역시 주요주주인 전태랑 씨가 23만5936주(1.39%)를 장내매도해 보유지분이 10.18%(172만5881주)에서 8.79%(148만9895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코코의 전 대표이사였던 전병옥 씨의 2세로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 씨는 13일(실제거래일 기준), 14일에 각각 20만881주, 3만5105주를 처분해 4억6000만원을 현금화했다.

코코는 지난 16일 '2사업연도 연속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경상손실이 발생'을 이유로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관리종목에 지정됐다고 통보받았다.

코코 관계자는 "전태랑 씨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매도한 것이며 전 대표이사인 전병옥 사장님의 특수관계인으로 돼 있었기 때문에 보유목적이 경영참가로 돼 있다"며 "지난달 28일에 경상손실 50%이상으로 인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어 내부정보 등에 의한 거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에쎈테크의 최대주주인 조시남 대표이사 역시 주가급등을 틈타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에쎈테크는 조 대표가 33만2000주(3.5%)를 장내매도해 보유지분이 54.17%(514만6408주)에서 50.67%(481만4408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실제거래일 기준)에 10만주를 2817원에, 14일과 19일에 각각 10만7000주를 2716원, 12만5000주를 2486원에 팔아치워 8억8300만원을 현금화했다.

현재 에쎈테크의 주가가 2100원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급등시에 지분을 처분해 손익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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