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서 ‘광고차단 앱’빼버렸다…왜?

입력 2015-10-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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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블룸버그
▲애플. 블룸버그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광고 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거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안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광고차단 앱 ‘빈초이스(Been Choice)’는 이달 초 미국에서 서비스를 런칭했다. 광고차단 앱중 가장 효과적으로 웹 브라우저상에서 광고를 차단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최근 애플이 빈초이스의 차단방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앱스토어 상에서 제외했다. 빈초이스 외에도 다른 광고차단 앱도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

애플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일부 광고차단 앱들이 이용자 모바일 기기에 광고 차단 앱들은 인증서를 설치하게 하고 디바이스 접근권을 제공해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차단앱은 우회접속망(VPN)을 구축하고 있다. 모든 트래픽이 해당 서버를 거치도록 하면 광고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은 이러한 방식이 보안상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차단 결정을 내렸다. 특히 빈초이스의 경우 페이스북, 구글, 핀터레스트, 야후 등이 쓰는 보안 프로토콜 ‘SSL’의 작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SL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회사 서버 간에 오가는 데이터의 암호화에 쓰인다.

애플은 “이들 다시 광고차단 앱이 앱스토어에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해당 개발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보안에도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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