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유사시 마이너스 금리 도입할 수 있어”

입력 2015-10-1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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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유사시에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등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더들리 총재는 지난 9일 CNBC 회견에서 “일부(유럽중앙은행) 경험으로 볼 때, 우리도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우려했던 만큼 비용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버냉키 전 의장 재임 중 발생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를 검토했으나 채택하지 않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비용이 혜택을 웃돌 것으로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냉키도 최근 블룸버그 라디오 회견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에 역효과를 낼 것을 우려해 채택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연준 참모들도 (비용보다) 효과가 크지 않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몇 년 사이 일부 유럽 국가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 덴마크 및 스웨덴 중앙은행이 소폭의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고 있다.

연준 내 ‘비둘기파’성향인 나라야나 코철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달 물가상승률 추이 보고서에서 유사시 마이너스 금리 채택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코철라코타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견고함을 보이다 다시 가라앉은 노동시장을 견인하고자 금리를 마이너스로 끌어내릴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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