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WB 개발위원회 회의 참석…“국제사회 공조 중요”

입력 2015-10-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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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세계은행 개발위원회(Development Committee) 회의에 참석해 지난 9월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채택된 ‘2030 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 세계은행(WB)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용 W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재무장관 등도 참석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2030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는 UN 새천년개발목표(2000~2015)를 승계하는 차세대(2016~2030) 개발목표로, 빈곤종식ㆍ교육기회 확대ㆍ양질의 일자리 제공, 인프라 구축 등 17개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무엇보다도 2030 목표 채택에 따라 이의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조가 중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포용적 성장, 일자리 창출, 인프라 투자와 인적자원 개발 등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WB를 비롯한 다자개발은행(MDB)는 향후 3년간 양허성ㆍ비양허성 자금을 포함한 총 4000억불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SDGs를 지원할 계획임을 표명했다.

또한, 여러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대응ㆍ조세체계 개혁 등에 있어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 부분의 지원에 대한 WB의 역할 강화를 촉구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WB 측에 ADBㆍAIIB 등 지역 개발은행들과의 공조 강화와,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도약 경험이 있는 국가들의 개발경험 활용을 당부했다.

특히 지속가능개발 목표의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효과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WB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개발은행들을 지원할 것을 주문하며, 최근 우리나라가 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에 활용할 수 있는 AIIB와, 동북아 평화가 진전되면 설립을 추진할 수 있는 동북아개발은행에 대한 지원과 지지를 촉구했다.

아울러 금세기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국가들은 발전 초기 개도국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실효성이 높은 처방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와 같은 국가들의 대표격인 우리나라의 사례를 들어 성공적인 농촌개발 전략 모델인 새마을운동과,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한 공중파 교육방송(EBS)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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