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이보미는 11일 일본 시즈오카현의 도메이 컨트리클럽(파72ㆍ6583야드)에서 열린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9000만엔ㆍ우승상금 162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기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168타로 공동 2위 후지모토 아사코(25), 와카바야시 마이코(27ㆍ이상 일본ㆍ9언더파 171타)에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현지 골프장의 짙은 안개로 인해 9홀로 축소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이보미는 11번홀(파5ㆍ510야드) 버디에 이어 15번홀(파4ㆍ365야드)과 16번홀(파3ㆍ140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18번홀(파5ㆍ536야드)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우승상금 1620만엔(약 1억5000만원)을 보탠 이보미는 시즌 상금을 1억7954만66엔(약 17억4000만원)으로 늘리며 JLPGA 투어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30ㆍ일본)가 세운 1억7501만6384엔이었다.
올 시즌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을 장식한 이보미는 어스ㆍ몬다민컵과 NEC 가루이자와72 골프 토너먼트, 골프5 레이디스,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5승을 쓸어 담았다.
신지애(27)는 합계 7언더파 173타를 쳐 배희경(23)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안선주(28)눈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