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어머니 "세상이 거짓같다"…'그것이 알고싶다' 재조명

입력 2015-10-12 09:40 수정 2015-10-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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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쳐)
(출처=SBS 방송 캡쳐)

윤 일병 사망 사건의 주범인 이 모 병장이 군 교도소에서도 또 다시 가혹행위를 일삼아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윤일병의 어머니가 아들이 당한 가혹행위에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8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군대의 인권문제를 고발하고 그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다뤘다.

이날 윤일병 어머니는 "전화가 왔는데 음식을 먹다가 걸려서 기도 폐쇄로 인해 심장이 멈췄다고 하더라. 이후 인공호흡기로 호흡만 하는 상태였고, 만약 살아도 식물인간이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윤일병의 어머니는 "수사기록 좀 보여달라고 몇 번을 요구했지만, 완전히 뒤통수 맞았다. 수시기록에 있었지만 우리가 본 것에는 없었다. 아들이 입원해 있을 때 헌병대가 와서 사진을 다 찍어갔다. 그리고 '우리는 가족이다. 우리는 다 같은 편이다'라고 강조했고, 우리는 모든 것을 밝혀줄 것이라 100% 믿었다"고 말했다.

윤일병 어머니는 이어 "처음 헌병대가 빨리 수사해서 잘해줄 것처럼 수시로 연락도 했지만 재판 들어가고 나니 전화도 안 받고 태도가 바뀌었다"며 수사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 점의 의혹없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성추행이라든가 가래침, 치약 등 이런거는 몰랐던 것 같다. 그 사실을 접하고 완전히 충격 받아 이 세상이 거짓 같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해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을 일으킨 주범 격인 이 모 병장(27)이 군 교도소에서도 같이 수감됐던 병사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폭행·가혹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국방부는 "28사단 윤 일병 사건으로 수용 중인 이 모 병장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함께 수용 중이던 인원들에 대한 폭행 및 추행혐의로 지난달 22일 군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병장은 지난 4월 초 군사법원 2심에서 윤 일병에 대한 살인죄가 적용돼 징역 35년을 선고받고 국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윤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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