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면세점 2차대전] 신동빈 롯데 회장 “상생 2020 비전 선포… 5년간 1500억 규모 사회공헌”

입력 2015-10-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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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계 면세시장 1위 도약’ 비전을 밝히며 서울 시내면세점 수성에 나선 롯데면세점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500억원이라는 면세업계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 계획을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연면적 5만439㎡)의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회공헌 혁신 5개년 계획 ‘상생 2020’을 설명하며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상생 2020’은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 △취약계층 자립 지원 △관광 인프라 개선 △일자리 확대 등 4가지 핵심 추진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중소 파트너사 동반성장펀드 조성, 중소 브랜드 매장 면적 확대, 인큐베이팅관 도입, 취약계층 자립 지원 등을 제시했다. 우선 중소·중견기업 및 지역 중소상인들이 롯데면세점 생태계 속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 프로그램을 다수 포함시켰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는 2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동반성장펀드가 있다.

면세점 내 중소 브랜드 매장도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한다. 현재 본점과 월드타워점의 중소기업 매장 면적은 각각 1505㎡, 1318㎡이지만 내년 12월까지 각각 2배 정도 확장한 2805㎡와 2975㎡로 넓혀 유통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업체들의 성장을 돕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또 국내 최초로 중소 브랜드 상생 모델인 ‘인큐베이팅관’을 운영한다. 인큐베이팅관은 가능성 있는 중소 브랜드를 발굴해 면세점 판매는 물론 롯데면세점 해외점 입점 브랜드 홍보 지원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육성 프로그램이다.

신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면세점으로서 성장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생 2020을 발표했다”며 “2020년까지 5년간 1500억원의 상생기금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와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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