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노벨경제학상 수상 영예는 누구에게…톰슨로이터, 수상 후보 예측 적중률은 ‘제로’?

입력 2015-10-12 10:33 수정 2015-10-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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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2015년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12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만 남겨두게 됐다.

톰슨로이터는 지난달 24일,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에 앞서 학술 문헌 인용 데이터베이스 ‘Web of Science(웹 오브 사이언스)’를 바탕으로 노벨상 6개 분야에 대한 유력 수상 후보자들을 발표했다. 톰슨로이터는 논문이 어느 정도 인용되고, 학계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고려해 ‘톰슨로이터 인용 영예장’이라는 형식으로 2002년부터 노벨상 수상 후보자를 발표해오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후보는 3개 주제에서 총 3명으로 영국 리처드 블런델 런던대 교수와 미국 존 리스트 시카고대 교수, 찰스 맨스키 노스웨스턴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블런델 교수는 노동시장과 소비자행동에 관한 미시경제학의 연구로(For microeconometric on labor markets and consumer behavior), 리스트 교수는 경제학에 있어서의 급성장 분야의 연구로(For advancing field experiments in economics), 맨스키 교수는 사회상호작용에 대한 부분식별 및 경제학적 분석에 대한 설명(For his description of partial identification and economic analysis of social interactions) 등으로 각각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톰슨로이터의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생리의학상(윌리엄 C. 캠벨, 오무라 사토시, 투유유), 물리학상(카지타 타카아키, 아서 B. 맥도날드), 화학상(토마스 린달, 폴 모드리치, 아지즈 산자르)에서 총 18명의 수상 후보를 내놨지만 단 한 명도 맞히지 못했다. 따라서 경제학상 수상자 역시 톰슨로이터가 제시한 3인의 후보자 외에 제4의 인물이 오를 수도 있다.

한편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 발명가인 스웨덴 출신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으로 1901년 제정됐다. 원래는 물리,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등 5개 분야에 대해서만 수상자를 선정했으나 1968년에는 스웨덴중앙은행이 설립 300주년을 기념해 경제학 분야를 추가했다. 따라서 노벨 경제학상은 다른 노벨상과 구별해 ‘노벨 기념 경제학상’으로 불리기도 한다. 노벨 경제학상은 물리학상, 화학상과 함께 스웨덴왕립과학원이 수상자를 선정한다.

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12월 10일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리며, 평화상 시상식만 같은날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에서 개최된다. 상금은 노벨 재단이 운용하는 기금의 이자 수입에서 나온다. 1년 이자 수입의 67.5%를 다음 해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상 등 5개 부문의 상금으로 5등분해 시상하며, 경제학 상금은 스웨덴중앙은행이 마련한 다른 기금에서 지급된다. 올해 상금은 800만 크로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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