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자신의 부친인 김용주 씨에게 친일행적이 있다고 주장한 민족문제연구소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역사교과서의 국정화와 관련, “집필진 대부분이 특정 학교나 특정 좌파집단 소속으로 얽힌 끼리끼리 모임”이라며 “좌파세력인 민족문제연구소와 역사문제연구소 소속 인사가 대거 역사교과서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달 김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 씨가 1944년 아사히 신문에 ’결전은 하늘이다! 보내자 비행기를!’이라는 제목의 비행기 헌납 광고를 실명으로 게재하는 등의 친일행적을 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역사교과서의 편향성을 재차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현재 사용 중인 역사교과서 올바른 역사적 관점과 균형 잡힌 서술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면서 “더 이상 역사교과서가 편향된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나 이념적 정치 공방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역사교과서가 편향된 특정집단의 전유물이나 이념적 공방이 되지 않도록 하고 국민통합의 출발점이 되게 하자는 측면에서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세계 유례가 없는 3대 세습, 독재 비정상 체제인 북한을 미화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적 번영이라는 공을 세운 기업인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한다”면서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 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을 통째로 부인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자녀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안 좋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