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선택 최우선 요소는 '투자가치'

입력 2007-03-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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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실수요자들도 신규 분양을 받을 때 ‘향후 주택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선택의 최우선 요건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가 2월12일부터 2월28일까지 17일간 인터넷 패널회원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설문조사 결과, 향후 분양을 받을 계획이 있거나 최근 1년 이내 아파트 분양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아파트 선택시 투자가치 요소 비중을 가장 높게 잡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을 받을 때, 외부조건 중 투자가치(향후 주택가격의 상승 가능성)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가구가 65.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주변 교통환경(61.4%), 교육환경(51.0%), 주변자연환경(46.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에 비해 수도권 분양 수요자가 아파트 선택 시 투자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응답자들은 72.3%가 투자가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지방의 경우에는 58.6% 수준으로 다소 차이가 났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지방에 비해 서울, 수도권 지역 주택의 가격이 활발하게 오르는 것이 이같은 차이를 나타낸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자칫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산에 영향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이같은 조사결과로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환경 요소 중에는 마감재나 인테리어 수준보다 방음(소음), 환기, 채광 등 실내환경과 배치구조, 공간 크기, 기능 등을 결정하는 내부평면의 구조 및 설계가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꼽혔다.

내부평면 구조 및 설계의 경우도 지방보다 수도권 지역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은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비율이 57.2%를 차지한 반면 지방은 49.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절대 다수의 소비자들은 아파트 분양정보를 인터넷에서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설문을 통해 아파트 분양정보를 주로 어디에서 얻는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8%가 1순위로 인터넷을 선택했고, 특히 부동산 전문 포털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그 중에서도 많았다. 다음으로는 신문이 13.2%, TV가 9.0%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내부공간 중 소비자들이 아파트를 분양 받거나 매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공간은 거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114의 설문조사 결과 거실을 아파트 내부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대답한 응답은 7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주방이라는 응답이 14.4%, 안방이 8.3%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65.3%가 발코니 확장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거실을 확장하고 싶다고 답한 수요자들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확장을 한다면, 거실을 확장한다고 답한 경우가 49.9%로 가장 많아 넓은 거실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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