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형 빌딩 거래 누적 금액이 4조원대에 진입했다.
12일 중소형빌딩 중개전문 주식회사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중소형 빌딩 거래금액 누적 규모는 4조940억원으로 4조원대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각 연도별 거래 금액 규모는 2012년 3조2300억원, 2013년 2조7100억원, 2014년 3조2400억원으로 2조원 후반에서 3조원 초반대였다. 하지만 올해 분기별 거래금액이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서면서 3분기 누적 4조원을 초과한 것이다.
특히 중소형 빌딩 매매시장의 이 같은 성장을 이끌어낸 것은 개인투자자의 몫이 컸다.
올 3분기 전체 거래량(277건) 중 84%(232건)는 개인투자자로 지난 분기(68%) 대비 16%p 증가했다. 조사가 시작된 2012년도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법인 거래량은 전체의 15%인 42건에 그쳤다.
개인 투자자 대부분은 50억원 이하 금액 빌딩 매매에 쏠림세를 보였다. 전체 개인 거래량의 75%(174건)은 50억원 이하 금액대에서 발생했다. 50억원~100억원 46건, 100억~200억원 9건 200억원 이상 3건 으로 나타났다.
개인 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한 서울 상위 4개 지역은 △강남구 57건 △마포구 27건 △서초구 24건 △송파구 13건 △광진구 10건 순이다. 광진구의 경우 전체 매매가격 규모는 10억~20억원대와 35억원대 전후가 다수를 이뤘다.
3분기 자산 유형별 거래는 임대수익용이 전체의 53%를 차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투자용 역시 지난 분기 대비 11%p 증가해서 34%를 기록했다.
리얼티코리아 관계자는 “중소형 빌딩 시장 규모가 4조원대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성장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에도 이 수준의 거래 규모가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