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산드로 멘디니와 스와치의 해후

입력 2015-10-13 07:48 수정 2015-10-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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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 그는 유쾌하고 아름다우면서 실용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그의 작품들이 지난 9일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시되고 있다. 특별히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선공개된 제품이 있어 소개한다.

스와치와 멘디니가 콜라보레이션 한 ‘SPOT THE DOT’ 컬렉션이다. 실리콘 스트랩에는 핑크, 레드, 옐로, 블루, 그린의 다양한 컬러의 도트가 흩뿌려져 있다. 투명한 케이스는 시계의 부품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 부품 하나하나마다 멘디니의 시그니처 컬러를 입어 그 자체로 보기 좋게 만들었다.

[1990년대 멘디니의 옷을 입은 스와치 시계들]

사실 멘디니와 스와치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1990년 처음 손을 잡은 그들은 파격적이고 친근한 디자인의 오롤로지오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컬렉션 덕분에 당시 소비자들이 시계에 가졌던 거리감을 많이 좁힐 수 있었다. 아마 스와치가 대중적인 시계 브랜드를 가지게 된 게 이 때부터 였을 것.

멘디니의 전시회가 개최되는 5개월 동안은(10월 9일~2월 28일) 국내 스와치 매장에서 ‘스팟 더 도트’ 컬렉션을 구매할 수 있다. 기타 세계 매장엔 3월 1일 이후에나 판매된다고. 가격은 10만 3000원. 멘디니의 작품을 하나쯤 소유하고 싶다면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게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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