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을대전] 이통3사, 같은 폰도 보조금 다르게 책정… 가입자 유치전쟁

입력 2015-10-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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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동일한 스마트폰이라도 각 사 전략에 따라 할부 원금을 다르게 책정, 많게는 16만원 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 별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보조금 규모가 달라 소비자들의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삼성전자가 지난 7일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출고가를 최대 12만원까지 내린 것과 동시에, 이통3사는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액을 다르게 책정했다.

갤럭시S6(32GB, 10만원 요금제 기준)의 경우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보다 저렴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출고가가 77만9900원인 갤럭시 S6에 공시지원금 33만원, 추가지원금 4만9500원을 지급한다. 혜택을 모두 받을 경우 단말기 할부 원금은 40만400원이다. 이에 반해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 19만1000원, 추가지원금 2만8600원을 제공해 할부원금은 56만300원에 판매한다. 같은 요금제를 썼을 경우 경쟁사 보다 할부원금이 16만원 가량 높다.

갤럭시S6 엣지(32GB, 10만원 요금제 기준)는 KT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싸다. KT는 출고가가 87만8900원인 갤럭시S6 엣지에 공시지원금 33만원, 추가지원금 4만9500원을 지급한다. 결국 갤럭시 S6의 할부원금은 49만9400으로 떨어진다.

최근 LG전자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V10’도 이통사별 보조금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보조금을 가장 높게 책정한 업체는 LG유플러스다. 이 회사는 월정액 10만원대 요금제에는 28만5000원, 6만원대에는 16만8000원, 3만원대에는 8만6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유통점이 추가 보조금(공시 보조금의 15%)까지 합산하면 출고가가 79만9700원인 V10을 10만원대 요금제에서 47만195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는 월정액 10만원대 요금제에 한해 28만1000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유통점 추가 보조금을 받으면 판매가는 47만6600원까지 떨어진다. 3만원대, 6만원대 요금제에는 각각 8만6000원, 17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10만원대 요금제에서 23만9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월정액 3만원과 6만원대 요금제에선 각각 7만6000원, 17만2000원을 보조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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