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성인 입맛에 맞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포카칩을 포함한 감자스낵의 최근 1년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7월 출시한 포카칩 스윗치즈를 필두로 오!감자, 스윙칩도 신제품들을 내놓으면서 감자스낵 연간 매출액이 3000억원을 넘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오리온은 이 제품들이 2030 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감자스낵 전성시대를 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젊은층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포카칩은 스윗치즈 출시 이후 닐슨코리아 기준 최근 1년간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나 급증했다.
이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성인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시즈닝을 개발했기에 가능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오리온은 레스토랑과 까페에서 치즈를 넣은 메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포카칩 스윗치즈를 출시해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SNS상에서도 ‘맥주 안주로 좋다’, ‘강한 치즈맛이 중독성이 있다’ 등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꿀의 달콤함과 우유의 부드러운 풍미를 살려 올 2월에 선보인 '오!감자 허니밀크'도 여대생들의 주목을 받으며 대학가에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성인들이 감자스낵을 비롯한 과자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2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