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코글란, 강정호 부상 이후 살해 협박 받아

입력 2015-10-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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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 크리스 코글란이 부상 당한 강정호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8일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 크리스 코글란이 부상 당한 강정호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부상을 안긴 크리스 코글란(30ㆍ시카고 컵스)이 “살해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체이스 어틀리의 슬라이딩과 관련된 논란을 다루면서 코글란과 컵스 감독, 선수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코글란은 “(강정호의 부상 이후) 살해 협박을 많이 받았다”며 “한국인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그랬다. 참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 반열판이 파열되고 정강이뼈가 골절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정호는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코글란은 “한 선수의 팬이라면 누구나 그 선수가 다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특히 온 국민의 응원을 받는 선수라면 더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 슬라이딩은 비열하지 않았다. 합법적이었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가 다치지 않기를 바랐다. 슬라이딩을 피해 점프하거나 비켜주기를 기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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