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호주 공연 티켓 최대 150만원 “머라이어 캐리보다 비싸”

입력 2015-10-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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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호주 공연 포스터(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 호주 공연 포스터(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 월드투어 호주 공연 티켓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빅뱅의 현지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빅뱅은 오는 17, 18일과 21일에 호주 시드니 올림픽공원 올폰 아레나(SYDNEY OLYMPIC PARK–ALLPHONES ARENA)와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ROD LAVER ARENA)에서 월드투어 호주 공연을 갖는다.

당초 17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빅뱅의 호주 공연은 지난 10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인터넷 청원서를 올리는 등 추가 공연에 대한 요청이 쇄도해 18일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13일 현재, 대부분의 표가 매진된 가운데 남은 입장권이 최대 1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켓 판매 회사 티켓마스터(Ticketmaster)에 따르면 17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각)로 예정된 공연의 티켓은 최저 138 호주달러(약 11만원)에서 최고 830 호주달러(약 69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18일 오후 5시 공연은 최고 673 호주달러(약 5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21일 오후 7시 30분 멜버른 공연의 경우, 최저가는 255 호주달러(약 21만원)이며 무대 앞에 위치한 좌석은 최고 1788 호주달러(약 150만원)을 호가한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1월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공연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빅뱅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이투데이에 “빅뱅의 인기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 공식 티켓 판매 외에 암표도 성행하고 있는데 최대 3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이 책정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시작한 빅뱅의 월드투어는 광저우, 베이징, 홍콩, 상하이, 방콕, 싱가포르 등에서 공연을 이어왔으며 매 공연 매진될 만큼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만 공연 티켓 판매 당시 3초 만에 35000석이 매진됐고, 태국, 충칭 공연 등도 단 몇 분 만에 티켓이 전부 팔렸다.

8월 신곡 활동과 함께 월드투어를 병행 중인 빅뱅은 오는 14일 중국 청두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가며 이후 미국, 캐나다 등 북미 등 약 15개국, 70회 공연을 통해 전 세계 140만명 이상의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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