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성장성 여전…재무 우려 없다”

입력 2015-10-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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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사진>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관계없이 회사의 성장성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과 파키스탄 시장 진출, 오토바이 신제품 출시 등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현금흐름 등 재무상황도 연말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WAY홀에서 열린 코라오홀딩스 기업설명회(IR) 행사에서 “최근 과도한 주가하락과 현금흐름 문제 등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동남아 현지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와 미얀마 등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제조·수입·판매하는 코라오디벨로핑을 100% 보유한 역외 지주회사다. 라오스 자동차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로 도요타를 제쳤다. 라오스 현지에 설립한 인도차이나은행(지분 12%)을 통해 파격적인 할부판매를 시행하며 크게 성장했다.

오 회장은 “2010년 상장 당시 4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비해 최근 성장률이 20%로 낮아졌다는 지적 있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라오스 시장에서 매년 5500만~6500만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베트남, 파키스탄 시장 진출과 미얀마 사업 정상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 기대감을 강조했다. 지난해 인수한 계열사 KR모터스(옛 S&T모터스)에서 출시할 고가 오토바이 모델도 또 다른 성장 전략으로 언급했다.

오 회장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법인세 2년 감면과 4년간 50% 감면 혜택을 보장받았다”며 “올해부터 오토바이 수요가 자동차로 이동하고 있어 자동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베트남에서 버스제조 공기업 비나모토와 베트남 북부 지역에 대한 판매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한편 2013년과 지난해를 거쳐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손실을 내고 있고 유동자산과 현금성자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 재무상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신차 CKD 차랑에 대해 할부금융을 실시하면서 매출이 늘었지만 매출 채권도 함께 증가했다.

오 회장은 “현금흐름이 나쁘게 보이는 것은 라오스 자동차 시장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파격적인 할부조건으로 사업을 진행해왔고 추종업체와의 경쟁도 이어지면서 할부채권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채무 회전율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3개월을 넘은 적이 없을 정도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을 통해 관계사 인도차이나뱅크의 5000만불 규모 매출채권 담보채권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라오스 내 로컬 은행을 통한 오토론도 실시할 예정으로 올해 말에는 자체 할부금융 비중이 점차 줄면서 자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사 측은 현재 사업 계획 추진 과정에서 유상증자, CB, BW등의 자금 조달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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