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1800억원 규모 증자는 주가 희석 우려…목표가↓ - KDB대우증권

입력 2015-10-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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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14일 JB금융지주에 대해 18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는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엔 긍정적이나 BPS와 ROE 희석 효과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기존 1만원에서 8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일 JB금융지주는 1823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이번 증자 규모가 기존 주식수의 22.9%에 달해 주가 희석이 불가피 할 전망”이라며 “이번 증자는 국내외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신사업 추진 및 자본 적정성 강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일환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추정에 따르면 3자배정 유상증자로 인한 JB금융지주의 BPS 희석효과는 2015년 기준으로 11.0%에 달하고 2015년 ROE는 0.26%포인트 하락한다. 증자로 인해 BPS가 하락하고 ROE도 소폭 하락하는 셈이다.

구 연구원은 “주가 희석과 ROE하락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하향했지만, 이번 증자 목적이 그동안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던 자본 적정성 문제를 해소하는 데는 긍정적”이라며 “LIG투자증권 매각 건에 JB금융지주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점에서 향후 M&A 자금으로 활용도 가능하고,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관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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