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가계 곤란 학생들에 초점을 맞춰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성적장학금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국내 주요 대학 중 최초로, 학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고려대는 14일 염재호 총장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성적장학금을 단계적으로 축소ㆍ폐지하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장학제도를 발표합니다. 총장 선거 당시 장학금 확충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염재호 총장은 성적이 아닌 ‘생활형편을 고려한 장학금 지급’으로 가닥을 잡아 자신의 공약 실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