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의 따뜻한 정(情)문화의 중심에는 김정남 대표이사 사장이 있다. 김 사장은 매달 한 번씩 진행되는 ‘CEO와 通·通·通(통·통·통)’을 통해 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CEO와 통통통은 6년째 이어지고 있다.
김 사장은 1979년 동부그룹에 입사해 35년을 동부와 함께해온 동부맨이다. 1984년 동부화재로 합류해 개인영업, 보상, 신사업부문 등 전 분야를 거쳐 2010년 동부화재 사장에 취임했다. 전 분야를 경험한 보험 전문가 최고경영자(CEO)로서 업계에서도 유일하다.
김 사장은 지난 2010년 5월 취임 이후 ‘실상 추구, 상호 소통, 자율경영’을 경영의 기본원칙으로 삼아 조직문화를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0년 10월에는 전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다이내믹 동부’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제정하는 등 실상과 소통, 자율의 문화가 조직 안에 이른 시간 안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매월 한 차례 정기적으로 현장 속에서 직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노력했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CEO와 通·通·通’ 이란 이름의 만남은 직원(그룹)의 요청으로 찾아가는 ‘Call CEO’와 사무국 주관으로 다양한 계층과 소통하는 ‘YES 미팅’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4회의 행사를 가졌으며, 총 3100여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서울지역뿐만 아니라 제주도, 부산, 광주 등 김 사장이 직접 방문해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호프집, 극장, 직원 사택 등 다양한 장소에서 편안하게 진행한다. 김 사장은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술 한 잔을 기울이며 현장의 어려움이나 고민을 묵묵히 듣고 소통한다.
최근에는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30여쌍의 사내부부를 초청해 ‘CEO와 通·通·通’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30여쌍 부부의 이름을 모두 외워서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김 사장은 “동부화재 직원은 나의 자식만큼 소중한 사람들이기에 자식 이름을 억지로 외우지 않듯이 직원들의 이름은 자연스럽 알게 되더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김 사장이 취임한 지 5년이 되는 해이다. 취임 후 매출 80%, 당기순이익 75% 증가 등의 우수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동부화재는 괌, 하와이,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시장에서 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