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경영권 분쟁 재점화에 롯데그룹株 ‘롤러코스터’

입력 2015-10-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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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 하며 롯데그룹주의 주가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본격화하며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돼 주가도 조정 국면에 재진입했다.

14일 롯데쇼핑은 전날대비 7500원(2.80%) 하락한 26만500원에 장마감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푸드도 각각 2.83%, 3.66% 떨어졌다. 이날 일본에서 열린 광윤사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사직에서 해임되자 경영권 분쟁에 대한 우려가 롯데그룹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룻데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8월 이후 신동빈 롯데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한뒤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한동안 상승세를 탔었다. 지난 9월 17일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은 2015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내년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을 알리며 416개에 달하는 순환고리를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롯데제과는 전달 대비 12.89% 상승했고 롯데케미칼(9.31%), 롯데쇼핑(6.73%), 롯데칠성(5.56%)도 상승했다.

실적전망도 밝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칠성과 롯데푸드의 3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48.3%, 12.7% 상승 전망했고, 롯데제과도 9.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재점화되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롯데그룹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전문가들은 이번 형제간의 갈등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양측 모두 롯데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주가가 이에 반응해 당분간 조정이 불가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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