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가 주택시장 및 소비지출 둔화 우려에 하락마감했다.
3월 소비자기대지수가 다섯달만에 하락세를 나타내자 지난 5년간 경제성장을 주도한 소비지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보다 71.78포인트(0.58%) 내린 1만2397.29, 나스닥지수는 2437.43으로 18.20포인트 하락했다.
S&P500지수는 7.89포인트(0.55%) 내린 1429.61이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23포인트(0.67%) 떨어진 475.54로 마감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기대지수는 전월 111.2에서 107.2로 하락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08.5를 밑도는 수치다. 특히 주택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매 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발표된 2월 신규주택판매 등 최근 예상을 밑돈 주택매매동향에 따라 서브프라임 부실문제가 재부각되는 모습이었다.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사 주가는 S&P500가운데 최대 하락폭(4.1%)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택업체 레나가 1분기 실적이 70%이상 악화됐다고 밝혔고, FRB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우려가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04달러 오른 62.95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