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해양플랜트 국제 표준화 추진

입력 2015-10-1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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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급협회 ABS와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 착수 회의’

▲ 14일(수) 새벽(한국 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와 미국선급협회 ABS등의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 착수 회의’. 윤기영 현대중공업 상무(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이호성 ABS 부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짐 오설리반(Jim O'Sullivan) 테크닙 부사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라만 드하르(Raman Dhar) 코노코필립스 해양자산 부문 디렉터(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 14일(수) 새벽(한국 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와 미국선급협회 ABS등의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 착수 회의’. 윤기영 현대중공업 상무(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이호성 ABS 부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짐 오설리반(Jim O'Sullivan) 테크닙 부사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라만 드하르(Raman Dhar) 코노코필립스 해양자산 부문 디렉터(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 빅3가 해양플랜트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4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는 이날 미국 휴스턴에서 미국 선급협회 ABS와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 착수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조선 3사와 ABS 외에 코노코필립스(ConocoPhilips) 등 세계 오일메이저와 테크닙(Technip), 머스탱(Mustang) 등 해양 전문엔지니어링사도 참여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해양플랜트의 자재, 설계, 업무 절차에 대한 표준화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조선 3사는 현대중공업 주도로 지난 5월부터 노르웨이·독일 선급협회인 DNV GL과도 해양플랜트 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해양플랜트 분야는 국제 표준이 없어 발주처와 프로젝트별로 요구 자재의 사양과 설계가 모두 달랐고, 설계·생산·품질 관리 절차도 상이하다. 이는 소요 자재의 종류를 과도하게 늘려 구매 가격을 상승시키고 자재 조달 및 관리를 어렵게 했으며,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절차를 수립해야 해 공사를 지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조선 빅3는 △설계에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자재 사양을 단순화하는 자재(Material) 표준화 △발주처와 프로젝트별로 상이한 외주 제작품의 설계를 통일하는 설계(Design) 표준화 △프로젝트 관리 업무 및 설계, 생산, 품질, 안전 관리에서 통일된 절차를 적용하는 절차(Procedure) 표준화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

현재 전 세계의 해양플랜트 공사는 DNV GL, ABS, LR, BV 등 4대 선급에서 모두 제작 과정을 관리, 감독 및 품질 보증을 하고 있어 표준화를 위해서는 선급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국내 조선 3사는 4대 선급 중 LR, BV와도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발주처와 전문 엔지니어링사로의 확대 적용 및 ISO(국제표준화기구) 등재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해양플랜트의 국제 표준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해양플랜트의 원가 상승 및 공정 지연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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