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오리온에 대해 최근 사통법 시행에 따른 부정적 우려, 해외법인 실적 우려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같은 우려는 상당부분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30만원 유지.
지난 3개월 간 오리온의 주가는 코스피지수를 15.5%포인트 밑돌았다.
이경주·조기영 한국증권 연구원은 "사통법(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이 시행되더라도 스포츠토토 시장에 대한 규제는 강하지 않을 것 "이라며 "사행성이 낮고 여가를 즐기기 위한 게임이라는 긍정적 인식과 참여금액 및 회수도 작아 사회적인 부작용도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법인의 순익이 지난해 60억원이상 감소했으나 이는 감가상각방법 변경에 따른 것일 뿐 펀더멘털이 악화된 것이 아니다"며 "올해 1~2월 해외법인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0% 성장하는 등 펀더멘털이 매우 견조하다"고 밝혔다.
그는 "고성장하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에서의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할 때 해외법인이 향후 그룹 성장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향후 3년간 매출액 연평균증가율(CAGR)은 47.7%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판관비 부담 증가로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으나 제과 등 식품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는 성과도 거뒀다"며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시장 회복기에 높은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단기적인 영업실적도 저점을 통과한데다 주요 경쟁사인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가 강력한 비용절감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올해 시장 경쟁은 지난해 보다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