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자폭테러범 2명 신원 확인, 모두 IS 조직원 "한 명은 동생도 테러범"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앙카라 중심지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2차례에 걸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경찰 요원들이 현장 검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AP뉴시스(AP/뉴시스)
터키 자폭테러범 용의자 2명의 신상이 파악됐다. 예상대로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었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 등은 14일(현지시각) 현지 당국 조사 결과를 토대로 터키 자폭테러범의 용의자가 2명이 IS 조직원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수도 앙카라 중심의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서 97명이 사망한 자살폭탄테러의 용의자 2명 중 1명은 지난 7월 남부 수루츠에서 발생한 자폭테러범의 형인 유누스 엠레 알라교즈다. 유누스의 동생은 지난 7월 33명이 사망한 수루츠 테러의 범인인 셰이흐 압두라흐만 알라교즈다.
터키 남동부 아드야만 주(州)에 살던 알라교즈 형제는 지난 1월 남부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스를 통해 시리아로 가서 폭발 훈련을 받고 지난 5월 터키로 돌아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명의 테러범은 외메르 데니즈 듄다르란 이름의 IS 조직원이다.
터키 당국은 이들이 터키 내 IS의 최대 활동지역으로 알려진 남동부 가지안테프에서 각각 승용차를 이용해 앙카라에 도착해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