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 10년만에 결실… 내년 1월 상업 생산

입력 2015-10-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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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가스전 화학단지 전경.(사진제공=롯데케미칼)
▲우즈벡 가스전 화학단지 전경.(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의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사업이 10년 만에 완공하고 내년 1월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롯데케미칼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수르길 프로젝트)의 완공과 신규사업 현황에 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은 한국과 우즈벡 양국 정부 협력을 통해 민관 컨소시엄이 이뤄낸 사업 성과를 직접 설명하고, 한국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유라시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완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가스전 개발 및 가스 판매와 HDPE, PP 생산을 위한 가스화학단지를 건설해 직접 경영하는 사업으로 2006년 양국 정상 간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체결로 시작됐다. 이어 2007년 한국가스공사, 롯데케미칼, GS E&R 등이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즈벡 국영석유가스회사인 우즈벡 석유가스공사와 5대 5의 지분으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생산시설은 이번 달 기계적 건설이 완공돼 현재 시험생산 중이며, 2016년 1월 상업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우리 정부의 지원 속에 민관 컨소시엄 각 주체가 핵심역량을 집중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민관 합작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2014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우즈벡 국빈 방문 이후 양국 간의 협력이 더욱 공고해져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 사업 진행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엔지니어링사들과 손잡고 석유화학의 불모지에 가깝던 유라시아 대륙에 국내 최초로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유럽,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러시아, 북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의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공장을 롯데케미칼의 순수 기술력으로 건설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석유화학 기술의 해외 수출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프로젝트는 천연가스 채굴부터 기액분리와 수송, 가스 분리, 에탄 크래킹, PE/PP 석유화학 제품생산에 이르기까지 완전 수직계열화를 이뤘다는 데에 또 다른 의미를 둘 수 있다.

▲(왼쪽부터)삼성엔지니어링 정문희 프로젝트매니저, 현대엔지니어링 김완수 현장소장, Uz-Kor 이홍열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이사, 삼성엔지니어링 김헌수 프로젝트 디렉터가 10월 시험생산을 앞두고 최종 점검 및 성공적 생산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케미칼)
▲(왼쪽부터)삼성엔지니어링 정문희 프로젝트매니저, 현대엔지니어링 김완수 현장소장, Uz-Kor 이홍열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허수영 대표이사, 삼성엔지니어링 김헌수 프로젝트 디렉터가 10월 시험생산을 앞두고 최종 점검 및 성공적 생산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2013년 신동빈 회장이 직접 우즈벡 정부를 설득하여 통관과 교통인프라 부분에서 협조를 얻어내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며 “우즈벡 사업의 성공을 발판으로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의 큰 도약을 이룰 것을 약속한다” 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우위와 지속 성장을 위해 저가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통한 수익성 제고와 고부가 산업의 확장을 중점 사업전략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우즈벡 수르길 프로젝트 완공과 더불어,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미국 액시올사와 북미 셰일 가스를 기반으로 한 에탄크래커 합작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를 통해 기존 납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저가의 가스 원료 사용을 높임으로써 원료, 생산기지, 판매지역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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