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한·미 제조업 신 르네상스 함께 열 수 있을 것”

입력 2015-10-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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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양국이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을 서로 연계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제조업 신(新) 르네상스’의 문도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와 전미제조업협회(NAM) 공동주관으로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은 ‘메이킹 인 아메리카’(Making in America)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경제동맹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3대 협력 방향으로 △R&D와 엔지니어링 분야 협력 강화 △호혜적 글로벌 벨류 체인 구축 △우주·에너지신산업, 보건의료 등 첨단 산업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현재 양국 간에 협의 중인 우주협력협정 체결을 통해 우주탐사, 위성 등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본격화되어서 인류의 꿈인 우주개발에 한국도 적극 참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번에 양국 정부 간에 에너지 저장장치, 마이크로 그리드 등에서 공동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는데, 에너지 신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과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장, 헬렌 그레이너 기업가정신(PAGE) 대사와 환담을 하고 한미 간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준 이들을 격려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기업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두 차례 열린다. 1차 상담회는 14일 워싱턴에서, 2차 상담회는 15일 뉴욕에서 개최된다.

워싱턴 상담회에는 우리기업 67개사(경제사절단 57개사, 개별참석 10개사)와 미국 측 바이어 90개사가 참석해 IT, 정보보안, 보건의료, 바이오, 방산조달,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 위주로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워싱턴이 미국 동부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고, 방산 등 정부조달 활동이 집중돼있는 만큼 첨단조달시장 분야 바이어들이 상담회에 집중 참가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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