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ㆍ벤처기업 혁신제품을 다루는 정책매장이 '아임쇼핑'으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개국한 공영홈쇼핑과 정책매장이 모두 '아임쇼핑' 통합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정부의 중소기업 판로지원의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청은 2011년부터 운영해 온 서울 목동의 행복한백화점 정책매장이었던 '히트500플라자'를 전국 최대 규모의 아이디어 혁신제품을 전문 취급하는 '아임쇼핑'으로 확대 개편하고, 15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정책매장 개편은 지난해 중기청이 발표한 '판로지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시장성이 검증되지 않은 중소ㆍ벤처기업의 아이디어 혁신제품들을 발굴해 판매공간을 제공하고 국내외 유통망을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매장 규모를 넓히고, 입점 수수료도 낮게 책정하는 등 아이디어 제품들의 입점 판매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창업기업의 초기제품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새로운 판로기회 제공과 함께 향후 유통망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생활용품, 디지털가전, 주방용품 등 카테고리별 상품진열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고, 공영홈쇼핑 방송 상품과 연계 판매를 하거나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등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채널 상품개발자(MD)를 초청해 ‘상품 품평회’와 ‘구매상담회’를 분기별 개최키로 했다. 우선 개소식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6일 백화점, 대형마트, 소셜커머스 등 국내 유통바이어 10여개사를 초청해 입점기업과 구매상담회를 갖는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동남아 등에서 경쟁력 있는 한류상품을 선별, 해외 바이어 초청 구매상담회도 분기별로 열 계획이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기존 14개 아임쇼핑 매장에 이어, 최대 규모인 행복한백화점 4층 아임쇼핑 매장을 통해 사업화 초기제품의 국내외 유통망 진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유통시장의 대기업 과점화 등으로 시장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ㆍ혁신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