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은 28일 중국 청도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HSBC 청도 지점 내에 코리아 데스크를 29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청도 지역 내 한국 기업들은 HSBC은행 코리아 데스크를 통해 기업대출, 기업자금관리, 무역금융, 통합지급 솔루션, 자산 보호 서비스 등 HSBC은행이 주력하고 있는 선진기업금융 서비스를 한국어로 이해하기 쉽고 편리하게 제공 받을 수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철저한 중국시장 조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코리아 데스크 설치를 계획해 온 HSBC은행은 한국인 책임자로 오화경 상무를 중국 청도 지점에 파견하고 한국어를 구사하는 현지인 직원을 영입하는 등 코리아 데스크 운영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 같은 행보는 중국내 특히 청도 지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HSBC은행의 선진기업금융 서비스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 청도에서 발표된 연감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5년 청도 지역에서 진행되었던 2189건의 투자 프로젝트 중 한국 기업들이 투자한 프로젝트의 수는 총 1691건으로 그 규모는 미화 18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어 일본이 199건, 홍콩 187건, 미국 112건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한국은 청도에서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가장 높은 투자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2003년부터 꾸준한 수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으로 인해 현재 중국내 국내 기업들의 기업금융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HSBC은행은 이 같은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국내기업의 투자가 가장 많이 집중된 청도 지역 내 HSBC지점에 코리아 데스크를 설립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
HSBC은행 기업금융 김기범 부대표는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중국과의 무역 및 외환 거래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며 “이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더욱 높은 경제 성장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산동성 청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만2000 여개 국내 기업들에게 오랜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춘 이상적인 금융 파트너로서 다양한 고객 중심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SBC은행은 현재 중국에서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총 35개의 영업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청도 지점은 지난 93년에 설립된 이후 투철한 서비스 정신과 풍부한 전문지식,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HSBC은행은 지난 2004년 11월부터 산동성 청도 지역의 모든 기업에 대한 위안화 업무 허가를 받아, 예금 및 여신 업무(위안화 및 외화), 외환업무, 금융 자문 및 기업 자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