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신장세가 두드러진 상장사가 역시 주가 상승률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8일 유가증권시장 12월결산 상장사 중 2004~2006년 기간 중 매년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보통주 기준)을 기록한 64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종목들의 2003년말 이후 지난 26일까지 주가상승률은 378.97%로 나타났다.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78.83%(810.71P→1449.7P)를 반영할 때 300.04%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초과수익 종목군의 공통점은 매출 증가 보다 영업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시장 전체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04년에 초과수익 종목군들의 매출액 증가율(13.36%)과 영업이익 증가율(23.01%)은 시장 전체(17.10%, 30.79%)를 밑돌았다.
하지만 2005년과 2006년(2006년 3분기 누적)에 이르고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7.62%, 9.25%로 시장 전체에 비해 2.82%P, 2.25%P씩 웃돌았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은 6.71%, 18.11%로 각각 24.11%P, 28.71%P 높았다.
또 지난해 매출액은 71조6934억원으로 2005년 보다 9.21% 증가했고, 특히 영업이익(2006년 전체)은 5조620억원으로 17.33% 증가해 3개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순이익은 4조2625억원으로 4.06% 증가에 그쳤다.
초과수익 종목군은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뒷받침됐다. 초과수익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000억원, 1조644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조446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2003년말부터 지난 26일까지 1237.33%(4145원→5만8700원)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미포조선 955.03%, 한국코트렐 862.07%, 두산중공업 754.00%, 성지건설 726.72% 순이었다.
올들어서는 진양화학이 49.29%의 초과수익을 나타냈고, 현대미포조선 37.59%, 삼성엔지니어링 34.65%, 성지건설 33.77%, 두산중공업 32.94%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