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골프장은 지금, “오매 단풍 들것네”

입력 2015-10-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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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물든 서원밸리CC. (서원밸리 홈페이지)
▲단풍으로 물든 서원밸리CC. (서원밸리 홈페이지)

전국 골프장은 지금 새 옷 갈아입기에 한창이다. 지난달 말 강원도에서 시작된 단풍 물결은 11월 초까지 전국 골프장을 휘감으며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경기 광주의 이스트밸리CC는 분지형 골프장으로 홀마다 서로 다른 특색을 지녔다. 붉게 물든 생강나무 단풍에 수려한 조경수까지 어느 곳에서 보아도 가을 정취가 묻어나는 골프장이다.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도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골프장이다. 지난해 10월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결혼식을 올린 골프장으로 더 유명한 서원밸리는 클럽하우스 주변과 코스 진입로를 잇는 단풍터널이 내장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경기 양주의 명물 골프장 레이크우드CC는 44년 동안 한곳을 지켜온 단풍나무들이 코스의 운치를 더한다. 최근 코스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코스로 탄생, 가을이면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경기 포천의 몽베르CC와 포천힐스도 단풍 옷으로 갈아입었다. 명성산과 산정호수, 망무봉이 병풍처럼 둘러싼 몽베르CC는 전국 골프장 중에서도 가을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 퍼블릭 명문 포천힐스는 정원처럼 꾸며진 가든코스, 1000m가 넘는 개울이 있는 팰리스코스, 울창한 낙엽송림을 간직한 캐슬코스 등 3개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주변에는 광릉수목원이 위치해 골프장 안팎으로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경기 가평과 양평에는 가을 단풍으로 물든 골프장이 유난히 많다. 운악산 자락의 대표적인 골프장 중 하나인 썬힐GC를 비롯해 바로 건너편에 자리 잡은 리앤리CC, 가을동화처럼 홀마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가평 베네스트, 유명산 자락에 조성된 아난티클럽 서울, 자연 속 명품 골프장 마이다스밸리, 신생 더스타휴 등 저마다 이채로운 빛을 내품으며 내장객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가평 베네스트는 가을을 그린 풍경화처럼 수려한 원시림의 경관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메이플 코스는 깊은 계곡과 어우러진 단풍나무가 일품이다.

그밖에도 충북 진천의 크리스탈 카운티, 충북 제천의 힐데스하임, 대구의 팔공CC, 설악산 국립공원 인근의 설악썬밸리, 오대산 국립공원 인근의 용평ㆍ버치힐, 속리산 국립공원 인근의 대영힐스ㆍ대영베이스, 지리산 인근의 담양다이너스티, 내장산 인근의 고창CC 등 전국 골프장을 뒤덮은 단풍 물결이 깊어가는 가을을 수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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