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중인 중ㆍ고교 단일 역사교과서 저지를 위한 야권 ‘정치지도자 연석회의’가 다음 주초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15일 국회내 정의당 대표실에서 회동을 갖고 “박근혜 정부의 반민주적이고 반교육적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에 대해 야권이 공조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강력 저지하겠다”고 합의했다고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심 대표와 천 의원이 각각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만나 연석회의를 구성하기로 한 것을 포함하면 3자 합의가 완성된 것이다.
한 대변인은 또 “심 대표와 천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에 맞서 민생살리기와 선거개혁 공조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다음 주초엔 3자가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석회의에서는 교과서 문제뿐만 아니라 노동개혁이나 선거제도 개혁 등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천 의원은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통합 전당대회론,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민생파탄에 대해서는 공조 필요성이 있다는 기본적 취지에 공감한 것”이라며 “제 입장에서 이번 일은 이번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